어릴 때 보았던 이 레고® 세트들을 기억하시나요?

어릴 때 보았던 이 레고® 세트들을 기억하시나요?

어릴 때 레고® 세트를 갖고 놀아본 적이 있다면 잘 알 거예요. 예전에 좋아했던 물건들에 얽힌 추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런데 말이죠.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게 우리의 전문 분야 아니겠어요? 그래서 지나간 레고 세트를 되살리기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이랍니다.

올해 출시되는 레고 아이콘 엘도라도 요새도 바로 그런 세트예요. 1980년대의 오리지널 레고 해적 테마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잖아요. 너무나도 특별한 테마였죠. 그야말로 수많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향한 탈출구를 열어주었다는 점에서요. 거실에서 전투를 벌이고, 보물을 찾고, 요새를 방어하고, 대양으로 나가 모험을 펼치고… 그야말로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이었죠.

자, 어떤가요? 이 멋진 세트의 귀환에 즈음하여 지난날의 빈티지 테마 몇 가지를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경고: 만일 80~90년대에 성장기를 보냈다면 극심한 향수병에 대비하세요!

테마의 시작

1978년은 레고 그룹에게 참으로 특별한 해였어요. 이른바 “테마”라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이때 창안되었거든요. 테마란 쉽게 말해 특정한 세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세트의 모음을 의미해요.

그 전까지만 해도 모든 레고 세트는 따로따로 출시되었으며 서로 연관성이 없었어요. 그런 점에서 테마는 실로 참신한 아이디어였죠. 누구나 자신만의 조립 세상을 하나하나 키워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잖아요.

다만 최초의 테마는 단 세 가지 뿐이었는데, 바로 우주, 성, 그리고 타운이었어요.

레고 캐슬 테마의 중세 기사, 1993

테마를 발전시키고 창의적 놀이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는 당연히 뭔가가 더해져야겠죠. 그래서 태어난 것이 바로 현대의 레고 미니피겨랍니다. 신체 부품의 상호 교체가 가능하고 고정된 얼굴 표정을 가진 미니피겨가 이때 처음 만들어졌고, 곧이어 기사, 의사, 우주비행사를 비롯한 20개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는 최초의 세트가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죠.

달까지의 왕복 여행

1979년의 레고 우주 세트

1960~70년대 당시 온 세계의 시선은 우주에 맞춰져 있었어요. 인류 최초의 우주 여행부터 인류 최초의 달 착륙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엄청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던 때였거든요.

그리고 그 분위기에 편승하여 레고 우주 테마가 출시되었죠.

처음에는 현실 세계의 기술이 주된 영감의 원천이었어요. 이를테면 우주선, 달 기지, 로켓, 월면차 등등… 하지만 곧 그 범위가 공상과학 영역으로까지 확장되었고, M-트론, 블랙트론, 우주 경찰 등의 새로운 캐릭터들이 속속 출현하기 시작했죠.

1979년에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레고 은하계 탐험가 세트

혹시 1979년에 출시되었던 클래식 레고 은하계 탐험가 세트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 세트가 2022년에 특별한 한정 기념판 세트로 다시 출시되었어요. 세트의 부품 수는 1,246개이고, 네 명의 우주비행사, 로봇 도우미, 그리고 월면차가 등장하는 데다가 완성된 조립 모델의 모습도 대단하답니다. 여닫이식 조종석, 모든 우주비행사를 태울 수 있는 좌석, 침대가 갖춰진 숙소, 컴퓨터, 화물칸까지 갖춰져 있잖아요.

오리지널 세트의 조립 체감을 다시 맛보고 싶거나 공상과학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 세트가 틀림없이 마음에 들 걸요.

검, 방패, 마법

최초의 레고 캐슬 세트

레고 캐슬 테마는 원래 하나의 세트로부터 시작되었어요. 노란색 성, 한 무리의 기사, 두어 마리의 브릭 조립식 말, 그리고 다양한 방패 문양이 등장하는 세트였죠.

그런데 얼마 후 그게 확장되기 시작하면서 심지어 파벌까지 생겨났지 뭐예요. 블랙 팔콘, 포레스트맨, 울프 팩, 드래곤 마스터 등등… 그리고 당연히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이 다채로워지기 시작했고요.

요는, 빈티지 레고 캐슬 테마가 꼭 과거의 일만은 아니라는 거예요. 애초부터 미래를 바라보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 있었다는 거죠. 예를 들어, 최초로 인간이 아닌 미니피겨(레고 고스트 미니피겨)를 만들었고 개별적으로 이름이 붙은 미니피겨(파란색 마법사 매지스토)를 처음 출시했던 것이 다 그런 계획의 일환이었다는 거 아니겠어요.

1980년대의 Kings Castle

얼마 전에 출시된 레고 사자 기사의 성은 이 사랑스러운 테마의 미래상을 예고하는 대표적인 세트예요. 4,500개를 살짝 넘어서는 부품 수, 여왕, 기사, 궁수, 마법사, 숲속 사람들을 비롯한 22개의 미니피겨, 숨겨진 통로, 움직이는 벽, 비밀 은신처 등의 다채로운 구성을 자랑하는 이 세트는 그야말로 수천 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무한한 놀이의 보고라 할 만해요.

원숭이, 상어, 해골

비록 첫 번째 파도를 타지는 못했지만 재미있는 테마가 또 있어요. 바로 머나먼 땅을 찾아 망망대해를 떠도는 레고 해적들 말이에요.

레고 해적, 1989

1989년에 처음 등장한 레고 해적 테마는 운명적으로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었어요. 해골 깃발을 휘날리는 범선, 머나먼 섬에 보물을 파묻고 있는 해적 무리, 소란스러운 해적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싸움, 멋진 제복을 입은 제국의 군대… 이야기거리가 어디 하나둘인가요?

아니나 다를까, 브로드사이드 주지사와 외다리, 외팔, 외눈의 레드비어드 선장 사이에서 최초의 전투가 벌어졌고, 뒤이어 여러 해에 걸쳐 수많은 캐릭터와 세트가 줄을 이었죠.

우리가 이번에 새로운 해적 세트를 출시하게 된 것도 해적 테마가 이렇게 멋지기 때문 아니겠어요! 레고 아이콘 엘도라도 요새는 1989년의 엘도라도 요새 세트를 기반으로 디자인되었어요. 멋진 포탑과 경계를 서고 있는 제국군 소대의 병사들까지, 바로 느낌 오시죠?

1989년의 오리지널 엘도라도 요새 세트
2023년에 새로 나온 엘도라도 요새 세트예요. 심지어 포장까지도 오리지널의 모양과 느낌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죠?

물론 해적들도 안에 숨겨진 황금을 약탈하려면 고생을 좀 해야 할 거예요. 하지만 꾀많은 해적들은 늘 방법을 찾아내잖아요.

자, 그럼 다음 번 조립 모험을 찾아 또 항해를 시작해볼까요? 새로 나온 레고 해적 세트를 향하여!

좀 더 알아보고 싶은가요?

성인 환영 홈 페이지에 들러 성인을 위한 다양한 세트와 기사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