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말할 필요 없는 자동차광이고 클래식 미국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레온이 말문을 여네요.
“특히 1950년대 초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굉음을 울리며 거리를 달리던 머슬카들에 팍 꽂혀 있죠.”
보세요. 그 열정만으로도 이 세트의 디자이너로 완벽하다 하겠죠? 나아가 이번 일이 그로서는 자동차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고요.
“Shelby Cobra가 명차라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차의 내력을 깊이 파고들수록 그 진가를 점점 더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또 물어봤죠. 그 깊은 탐구의 과정이 어떠했고, 디자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실제 Shelby Cobra가 어떤 느낌인지를 제대로 알고 싶어서 두어 군데 찾아가서 차를 직접 보기도 했고, Shelby America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참조 자료도 많이 제공받았어요.”
예, 알겠어요. 디자인에 앞서 사전 조사는 필수죠.
“우선 견고한 프레임과 실제 작동하는 스티어링에 초점을 맞췄고, 그것을 기준 삼아서 차체, 엔진, 인테리어 등에 사용 가능한 공간을 가늠할 수 있었어요. 그런 연후에 실제 자동차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살펴보았죠. 크게 열린 ‘입’, 측면의 배기관, 그리고 특히 중요한 롤 바 같은 것들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