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통틀어 최고로 손꼽히는 레고® 모듈러 건물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 2007년에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죠. 바로 레고 성인 팬(AFOL)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제품 라인이 등장한 것이에요. 사실 그 발단은 작은 호기심이었어요. 1980년대에 큰 사랑을 받았던 ‘모듈형’ 캐슬 모델의 원리를 확장형 집이라는 새로운 컨셉과 접목시키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레고® 모듈러 건물은 그렇게 태어났어요. 그런데 이것이 첫 세트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으더니, 급기야 전 세계적으로 신상품 세트를 기다리는 팬이 늘어만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올해 또 팬 여러분의 컬렉션을 빛내줄 환상의 세트를 새로 내놓게 된 것이랍니다. 바로 최초의 레고® 재즈 클럽 말이에요.

레고 모듈러 건물의 매력은 세트 하나로도 멋질 뿐 아니라 여러 세트를 합쳐서 온 세상을 다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에요.
레고 재즈 클럽만 해도 그렇잖아요. 그 자체로 힙한 모임의 장소일 뿐 아니라 어느 브릭 조립식 거리에 더해주더라도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니까요. 더욱이 엔터테인먼트 테마의 두 번째 모듈러 레고 세트라는 점에서도 너무나 특별하고요(잘 아시다시피, 첫 번째는 2013년에 나온 레고 팰리스 시네마였죠). 모듈러 세트 팬 여러분! 동네가 점점 더 재미있어지니 이걸 어쩌죠?
그런 맥락에서 이 세트의 출시 기념 삼아 추억 여행을 한번 해보자고요. 큰 사랑을 받은 모듈러 시리즈의 지난 세트들을 잠시 되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테니…
군침도는 첫 출발
모든 것은 2007년에 바로 이 카페 코너에서 시작되었어요. 디자인이 대단히 멋진데, 그거 아세요? 제작 과정에서 어느 레고 팬이 좋은 피드백을 해주었고, 그 덕에 이런 놀라운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 아니겠어요!
공간이 모자라면 이층으로!
소방대 건물은 최초의 2층 구조 모듈러 건물이에요. 차고를 넣을 여분의 공간을 마련하려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네요.

최고층 건물 수상자는…
가장 키가 큰 세트는 타운홀인데 높이가 거의 50cm에 이르며,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요.

재미있는 사실: 타운홀에 표시된 연도는 레고 그룹 창립자가 탄생한 해를 나타내는 동시에, 거꾸로 읽으면 이 세트를 만든 디자이너가 태어난 해가 되어요.
레고 부품 개수로 일등은…
부품 수가 가장 많은 세트는 어셈블리 스퀘어(2017)예요. 무려 4002개나 되거든요. 모듈러 건물 10주년 기념판으로 특별히 디자인되었으며, 32x32 조립판의 크기를 넘어선 최초의 모듈러 건물이기도 하답니다.

15주년 기념 조립
2022년에 출시된 레고 부티크 호텔은 레고 모듈러 건물 15주년 기념으로 디자인된 세트예요. 한눈에 봐도 느낌이 다를 걸요! 요는, 이게 그냥 호텔이 아니라는 거죠. 삼각형 지오메트리가 적용된 최초의 모듈러 세트인 데다가 그 전의 모듈러 건물 세트들을 연상시키는 비밀의 소품들까지… 볼거리가 하나둘이 아니거든요.
짐을 내려놓고, 벨보이를 부르고, 타일이 완벽하게 깔린 로비를 지나 컨시어지의 도움 하에 체크인을 마치세요. 그 다음, 크기가 서로 다른 세 개의 방 중에서 머물 곳을 골라야 할 텐데, 최상층의 호화로운 펜트하우스가 어떨까요?
음악의 울림이 들리나요?

이제 드디어 레고 재즈 클럽을 만나볼 때가 되었네요. 여러분의 컬렉션에 최초로 음악 공연장이 생기는 순간이에요. 몰입적인 조립 체험은 기본이고요, 3층 건물과 내외부의 구조가 정말 재미있답니다. 무대와 악단 분장실에 더하여 심지어 피자 매점까지 들어 있잖아요.
새로운 캐릭터도 무려 여덟 개나 등장한다니까요! 재즈 싱어(이야기의 중심 캐릭터), 베이스 기타리스트, 드럼 연주자뿐 아니라 음악을 들으러 온 청중까지, 다채로운 미니피겨를 이용해 실감나는 공연 장면을 연출해보세요.

여느 모듈러 건물 세트와 마찬가지로 측면의 커넥터를 이용해 다른 조립 모델(별매품)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겠죠. 마음 내키는 대로 재미있게 마을을 꾸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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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레고 모듈러 건물 세트의 매력이 이토록 오래 지속되는 이유가 뭘까요? 그래서 전 세계의 AFOL들에게 한번 물어보기로 했답니다. 그들의 생각은 어떤지…
우선 코스타리카의 레고 사용자 그룹(LUG) 회원인 알란 로드리게스는 “사실감”을 이유로 들더군요. “우리 마을에서 흔히 보는 건물들과 똑같지 않냐”면서요. 보통 사람들의 일상사가 그대로 담겨 있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아시죠? 창의력과 놀이가 모든 레고 세트의 핵심이라는 것을! 같은 LUG 회원인 카를로스 아빌라 아르퀸도 웃음띤 얼굴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내가 사는 도시를 내 손으로 조립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마치 내가 시장이 된 기분이라니까요!”

미국의 AFOL 트리시아 할버슨 렌스키도 모듈러 세트의 열성 팬이에요. 남편과 함께 모듈러 세트를 즐겨 조립하다보니 어느새 그것이 주기적 행사처럼 되어버렸다네요.
“연말연시마다 한 달여에 걸쳐 대대적인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어요. 첫 해부터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좋더라고요. 이 작은 전시회를 보러 무려 1,200명의 사람들이 와주었다니까요.”

자, 어떤가요? 공감이 가신다면 레고 모듈러 건물 탄생 16주년 경축의 대열에 동참해주시죠! 특별한 신상품 세트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