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조립을 통해 전 세계에 걸쳐 수많은 친구를 만들게 된 이네즈의 이야기

레고® 조립을 통해 전 세계에 걸쳐 수많은 친구를 만들게 된 이네즈의 이야기

이네즈 바스케스는 필리핀의 워킹맘이에요. 현재 필리핀에서 제일 큰 부동산 개발 회사에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일을 하고 있어요.

5세 아이와 7세 아이를 둔 이네즈의 삶은 언제나 바쁘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네즈는 레고® 조립을 위한 시간만큼은 어떻게든 만들어내려 애를 쓰고 있어요.

업무상 스트레스가 많은 이네즈에게는 그것이 창의력의 출구인 동시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줄 도구가 되어주거든요. 한편으로는 번잡한 일상 속에서 차분함을 되찾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고요.

“흥미롭게도 내가 알기로 꽤나 많은 수의 변호사들이 레고 브릭을 좋아해요.”

이네즈는 어릴 때 레고 세트를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당시 필리핀에서는 그게 너무 비쌌거든요. 그러다가 책을 통해 레고 브릭을 알게 되었고, 평생 처음으로 레고 호빗 간달프 세트라는 이름의 레고 세트를 구입하게 되어요.

그런데 레고 조립이 정말 재미있지 뭐예요. 그래서 레고 해리포터™와 레고 반지의 제왕™을 비롯하여 점점 더 많은 세트를 사들이게 되었죠. 결국 이제는 세트가 몇 개인지도 모를 정도가 되었는데, 더 놀라운 게 뭔지 아세요? 바로 새 친구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에요!

인맥의 연결, 그리고 변화의 주도

브릭 페스티벌에 참석하든, 가상 공간이나 LUG(레고 사용자 그룹)에서 시간을 보내든, 이네즈는 레고 조립을 통해 알게 된 커뮤니티에 대해 크나큰 애정을 갖고 있어요.

LUG가 뭐냐고요?

레고 사용자 그룹(LUG)이란 레고 애호가들이 나이에 관계없이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서로 친분을 맺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커뮤니티예요. 물리적 또는 온라인 공간에서 서로 만나 힌트를 공유하고 레고 창작품을 전시하고 친분을 다지고 레고 뉴스를 교환하고 세트를 공유/거래하는 등 온갖 종류의 레고 활동이 여기를 통해 벌어진답니다.

“난 원래 수줍음을 많이 타요. 게다가 이미 서른이고 자리를 잡았으며 친구들도 있었기에 더 이상 친구를 새로 만들기는 어려울 걸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친구가 두 배로 늘었지 뭐예요.”

혹시 PMS LUG라고 들어보셨나요? 필리핀의 레고 사용자 그룹인 PhLUG의 하위 그룹인데, 이걸 현재 이네즈가 운영하고 있답니다.

“나와 비슷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어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고요. 특히 가까운 사람들과…”

심지어 함께 아침을 먹으러 가기도 한다니까요. 우리끼리 ‘브릭퍼스트’라고 부르는데 딱 어울리는 명칭이죠!

전 세계적으로 AFOL(레고 성인 팬)을 위한 LUG가 정말 많다는 걸 아시나요? 여러분도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친분을 맺어보세요.

“나의 세계를 열어주었고, 나의 시야를 넓혀주었고, 나를 온 세계에 알려주었으며, 이게 아니었으면 만날 수조차 없었을 사람들을 알게 해 주었어요.”

또한 이네즈는 WBI(Women’s Brick Initiative)와 Brick Alliance의 일원이기도 해요. 참고로, 전자는 레고 조립을 통해 전 세계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힘과 지지와 영감을 주기 위한 목적의 커뮤니티이고, 후자는 레고 세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목적의 AFOL 그룹이에요.

이네즈는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친 소셜 그룹의 일원이 되어 매일 열정을 공유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크나큰 축복으로 느낀다고 해요.

조언, 그리고 치유를 향한 여정

혹시 레고 조립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나요? 이네즈의 조언을 한번 들어보시죠. “사람들은 어른이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자신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맞는 거예요.”

이네즈는 금방 사라져버릴 데다 돈을 쓰기보다는 레고 세트를 사는 편이 낫다고 해요.

“매우 오래가고 매우 다기능적인 제품이잖아요. 심지어 작은 상자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것들을 조립할 수 있고요.”

이네즈도 기초적 기법을 배우자마자 곧바로 모델을 수정하고 자신만의 창작품을 조립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느덧 경탄스러운 브릭 조립식 꽃을 만드는 것이 특기가 되었답니다. 필리핀이 원산지인 꽃들을 주로 만드는데, 이네즈의 학사 전공이 생물학이라는 사실이 무관하지 않겠죠?

조국에 대한 오마쥬 - 이네즈의 아름다운 꽃 창작품

이네즈에게 레고 세트는 어머니와 소통하는 수단이기도 해요. 2017년에 이네즈의 모친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말 갖고 싶던 세트를 하나 주셨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로부터 석달 후, 이네즈가 선물을 미처 열어보기도 전에 그만 세상을 뜨시고 말았어요.

“엄마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크지만, 내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되어요.”

“장차 실력을 더 쌓게 되면 이걸 조립할 수 있을 거예요. 다만 지금은 그저 그날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이네즈의 이야기를 들어본 소감이 어떠신가요? 레고 브릭이 단순한 장난감의 차원을 넘어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데 공감이 가시나요? 여가 보내기, 공예, 위안, 마음 가라앉히기를 위한 도구로서, 그리고 타인과 연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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