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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자유롭게 흐르는 완벽한 레고® 조립 공간 만들기

    모든 것이 자유롭게 흐르는 완벽한 레고® 조립 공간 만들기

    우리가 좀 별난 건지는 몰라도, 성인 대상의 레고® 세트를 조립하는 게 우린 너무 좋더라고요.

    아, 그리고 미리 말해두지만, 18세 이상이란 것이 무례하거나 비속한 단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답니다.

    그 진정한 의미는, 도전의욕을 자극하는 고난도의 세트를 통해 뭔가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보고, 열정을 불사르고(또는 잊었던 열정을 다시 깨우고), 그저 일상의 쳇바퀴에서 벗어나 오직 나만을 위한 행복한 곳을 찾아가고… 그런 데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몇 가지 요령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물론 브릭을 집어드는 순간 저절로 느낌 오겠지만, 그래도 들어둬서 밑질 건 없을 테니…

    레고® 조립의 성취감을 최대한 높이는 4가지 방법

    1) 주변의 어수선한 것들을 치우세요

    성인된 입장에서 레고 세트 조립이 좋은 이유를 하나 꼽으라면 역시 이걸 핑계삼아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나이가 들수록 책임이 커지는 건 당연지사! 그러다 보니 정작 자기 자신에게 쓸 시간은 점점 적어지는 게 현실이잖아요.

    하지만 방법이 있답니다!

    성인 대상의 레고 세트를 조립하는 순간만큼은 다 잊고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지금이라도 한결 편하게 나만의 조립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예, 맞아요. 끊임없이 유혹을 던지는 스마트폰을 음소거하고 TV를 끄는 건 기본이죠(벌써 백만 번도 넘게 본 영화가 화면에 떠 있는 경우는 예외겠지만요).

    오직 조립에만 마음을 쏟는 것이 마음챙김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최상의 방법이니까요.

    2) 시간 여유를 가지세요

    모르긴 몰라도, 단 한번에 레고 조립을 마치게 될 일은 아마 없을 거예요. 게다가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을 테고요! 정말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가 냉장고 안에 들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하루에 한 조각씩 오래오래 두고 먹고 싶지 않겠어요?

    쉽게 말해, 여러 차례 나눠서 조립을 하는 것이 바쁜 일상 중에도 간간이 브릭 조립의 차분한 세계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된다는 거죠. 그러니 마감 기한 같은 건 두지 마세요! 급할 게 없다니까요. 레고 브릭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니고요(우리가 안 가게 만들었다니까요).

    더군다나 보통 조립 모델이 봉지에 따로따로 담겨 있잖아요. 그러니 혹여 조립할 시간이 기껏해야 한 시간도 안 된다면, 봉지 한두 개 분량만 마치도록 하세요. 마치 명상과도 같지 않나요?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마음챙김 차원에서 정말로 이득이 된다니까요.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조립에 집중하다보면 아마 시간이 당신을 속일 수도 있을 걸요. 레고 조립은 시간을 빨리 흐르게 만들기로 유명하거든요. 그러니 중간중간 휴식을 꼭 취하도록 하세요. 브릭은 재미있지만, 갈증이나 탈수를 덜어주지는 못하는 걸로 알려져 있으니까요.

    아, 물론 자신의 성격이 세트 하나를 하루만에 뚝딱 해치우거나 앉은 자리에서 케이크를 통째로 먹어치우는 편이라면, 새 레고 세트를 단숨에 조립하든 말든 마음대로 하세요. 우린 말 안 할게요. 늘 그렇듯이 선택은 각자의 몫이니까요.

    3) 공간을 찾으세요

    만일 마음챙김이 주된 목적이라면 당연히 주의 분산 요소가 없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는 조용한 장소를 찾아야겠죠. 장소의 문제는 실제로 여러 날에 걸쳐 세트를 조립해야 할 경우에 특히 중요해요.

    그리고 공간이 클수록 더 좋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큰 공간이 필요한 건 아니랍니다. 신기하게도 트레이와 플라스틱 상자 몇 개만 있어도 공간 활용도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부품을 늘어놓는 데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조립을 마친 후 쉽고 빠르게 되담고 정리하기에도 한결 편하거든요.

    아, 그리고 조명도 고려해야 해요.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밝은 장소를 찾으세요. 너무 어두워서 조립 설명서를 읽을 수 없는 곳이라면 좀 곤란하겠죠. 반면에 그와는 반대로 너무 빛이 밝아도 차분하게 조립하는 데 별로 좋지는 않아요. 그리고 스트로브 조명은 절대 금지…

    4) 소리를 활용해보세요

    조립하는 중에 어떤 소리를 듣게 될까요?

    좋아하는 노래들로 가득한 재생 목록도 좋고, 인기 앨범도 괜찮겠죠(혹시 레코드판이라도 있다면, 덤으로 아날로그의 감성까지). 어떤 사람들은 가사가 없는 음악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하더라고요. 특히 클래식 음악이라든지…

    어떤 사람들은 팟캐스트를 듣기도 하고요. 또한 다수의 레고 아트 세트에 팟캐스트 사운드트랙이 들어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차분하게 들으면서 조립들 하시라고요. Spotify 또는 YouTube에서 “The LEGO Art Podcast”로 검색을 해보세요.

    아울러 공식 Spotify 아티스트 페이지에도 조립 체험을 북돋워줄 앨범들을 엄선하여 올려놓았으니 한번 찾아보시고요. 브릭과 관련된 ASMR 효과음부터 Lo-Fi, R&B(Rhythm & Bricks) 등의 레코드에 이르기까지, 취향대로 고르면 돼요.

    물론 아무 소리도 없이 조립을 즐기고 싶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시고요! 브릭이 딸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속으로부터 하나하나 풀려나오는(해체되어 나온다고 해야 할까요?) 생각을 담담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데요.

    자, 이제 아시겠죠! 크나큰 성취감과 마음챙김 조립의 체험을 위한 4가지의 현실적인 방법… 공감이 가시는지요?

    아, 그리고 지금까지 마음챙김이란 단어를 몇 번 언급했는데, 요즘 이게 점점 인기라죠? 간단히 말해, 이 순간에 머물며 지나쳐 가는 온갖 생각을 차분하게 바라보는 일종의 수련 방법인 셈인데요.

    요는, 마음챙김의 길이 하나뿐이 아니라는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명상을 통해 그걸 얻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일상적 활동 중에도 그게 된다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대다수의 경우에 반복적이고 건설적인 활동이 수반된다는 것이에요. 마치 퍼즐이나 숫자 색칠하기처럼요. 그리고 당연히 레고 조립도 거기 들어가겠죠!

    다만 마음챙김이란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으니, 이왕이면 레고 세트와 함께할 것을 추천드려요. 첫 번째 딸각 소리가 나는 순간부터 여정이 시작될 테니… 모쪼록 지금까지 말씀드린 방법을 실제로 활용하여 내면의 평화를 찾으시기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