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브릭으로 비틀즈를 만드는 방법 | 공식 레고 스토어

레고® 브릭으로 비틀즈를 만드는 방법

레고® 아트 비틀즈 월아트 작품을 만들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그냥 사랑만 있으면 돼요.

아, 그리고 최고의 레고 디자이너가 두 명 정도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저희가 Brick Expander 시리즈의 일환으로 키트 코스만과 크리스토퍼 스탬프를 만나 이 모델의 개발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있잖아요, 이건 보통의 신제품과 어딘가 달라보이는데, 왜일까요?

키트: 네, 카테고리 자체가 새로 생겼거든요. 바로 ‘레고 아트’라고… 브릭이 아니라 둥근 타일을 이용해 픽셀 형태의 이미지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정해진 개발 공식 같은 것이 전혀 없었어요.

크리스: 전에도 새로운 놀이 테마를 다뤄본 적이 있지만, 공식이 늘 똑같았어요. 그런데 이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순수하게 전시용 작품으로 사용될 제품을 디자인해야 했거든요. 우리가 이전에 디자인한 이른바 전시용 작품이란 것들은 실상 놀이 겸용의 하이브리드였잖아요.

가히 혁신적인데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키트: 물리적으로 구현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았기에 그래픽 방식을 사용해야만 했어요. 즉, 종전까지 주로 사용하던 물리적 모델이 아닌 뭔가 다른 도구를 배워야만 했고, 따라서 학습곡선이 가파를 수밖에 없었죠.

크리스: 우린 레고 제품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물리적 브릭을 사용해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 시작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 광대뼈 부분이 좀 이상해 보인다는 생각에 그걸 바꿔 조립하다보면 이틀이 꼬박 가버리는 식이었어요. 그래서 디지털 방식을 사용하게 된 거예요. 픽셀을 바로바로 옮기고 결과를 즉각 볼 수 있으니까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나요? 아니면 언제나처럼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었나요?

크리스: 우린 뭔가 좀 순진한 구석들이 있어요. 이를테면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거야. 그냥 컴퓨터 프로그램에 사진들을 넣고 돌리면 되겠지!”라는 식이죠. 솔직히 말해, 나도 처음엔 그런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얼마나 고강도의 과제인지를 알고 충격을 받았죠.

키트: 게다가 시간적 압박 때문에 특히 더 힘이 들었어요. 기한이 대략 3개월밖에 안 되었거든요.

다른 레고 아트 프로젝트를 동시 진행 중인 동료들이라도 있었다면 혹시 도움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딸랑 둘 뿐이었죠?

크리스: 예, 디자인 팀의 구성원이라고는 글자 그대로 나와 키트가 다였어요!

키트: 그리고 재미있었던 건, 하나하나가 전부 달랐기 때문에 한번 썼던 방법을 재사용할 수 없었다는 거예요. 보세요!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는 그래픽인 반면, 비틀즈는 보다 순수미술 작품에 가깝잖아요. 또, 아이언맨은 표면을 실제 갑옷처럼 보이게 처리해야 했던 반면에 다스베이더™는 조명 아래에서 피겨가 돋보이게 만들어야 했고요. 보통 아티스트들은 저마다의 특성이 있어서 그게 작품에 드러나게 마련인데, 이번 경우에는 4가지의 전혀 다른 제품을 만들어야 했어요. 다행히도 내가 여가 시간에 그림을 그렸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죠. 취미 그림 경험이 없었다면 아마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조차 몰라 헤매야 했을 걸요!

아무리 새로운 테마라고 해도, 기존의 디자인 기법이 어느 정도는 쓰였겠죠?

크리스: 교육 과정에서 들었던 레고의 기본 원칙을 다시 생각해봤어요. 아시다시피, 최종 전시용 작품만큼이나 조립 체험도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이게 레고 테크닉 모델에 비해 조립이 반복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도전의욕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방법을 여러모로 찾아봤어요. 이를테면 검은색 부품을 50개 일렬로 끼워넣는 건 재미 없잖아요. 결국 배경, 조명을 받은 머리카락, 전체적인 실루엣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죠.

많고많은 비틀즈 사진 중에서 화이트 앨범을 고른 이유는 뭔가요?

크리스: 수많은 앨범 커버아트와 사진들을 살펴보는 것부터 작업이 시작되었는데… 생각을 해봤죠.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비틀즈라 하면 무얼 떠올리게 될까? 더군다나 여러 해에 걸쳐 그 모습이 자주, 극적으로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고민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결국 진정한 질문은 이거였으니까요. “우리가 복제해낼 수 있으면서도 누구나 척 보면 알 수 있는 최상의 이미지가 무엇일까?”

키트: 초창기의 비틀즈는 말하자면 의도적으로 “제조”되었어요. 똑같은 의상, 똑같은 헤어스타일… 하지만 화이트 앨범의 사진을 보면 각자의 개성이 진정으로 느껴져요. 다들 성인이 된 모습인 데다가, 네 명의 개인이 진솔하게 표현된 하나의 멋진 초상화인 셈이죠.

크리스: 다만 그러한 진솔함과 뉘앙스를 제대로 살려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픽셀 하나만 잘못 배치해도 눈이 슬퍼보이거나 뺨이 이상해지거나 다른 사람처럼 보일 수 있거든요. 점 하나를 좌우 어디로 옮길지 고민하며 보내야 했던 수많은 시간을 생각하면 눈물이…

키트: …나도 존의 안경 때문에…

크리스: … 다른 남자의 얼굴을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봤던 건 평생 처음이었어요.

레고 철학의 큰 줄기 하나가 바로 ‘실패를 통해 배운다’잖아요. 실수를 통해 뭔가 배운 게 있나요?

크리스: 주로 색상에서 실수를 저질렀어요. 흑백으로는 이미 나와 있었기 때문에 똑같은 걸 만들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컬러 필터를 통해 우리만의 감각을 살려본답시고 초록과 노랑을 열심히 입혀보는 중에 비틀즈 회사인 [Apple Corps]에서 피드백을 주더라고요. 마치 물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고요!

키트: 커다란 종이 위에 보라, 핑크 등등 온갖 색상의 조합을 시도해보던 생각이 나요. 그런데 한쪽에는 주황색, 다른 쪽에는 파란색을 써봤더니 따뜻함이 느껴지면서도 깊이감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존의 오리지널 이미지를 보면 얼굴 한쪽에 음영이 드리워 있잖아요. 그래서 주황과 파랑 공식을 적용하여 존의 얼굴을 새로 ‘발명’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끝으로… 비틀즈 멤버 중에서 누구를 좋아하나요?

키트: 아, 폴에겐 정말 뭔가가 있지 않나요? 만일 내가 다시 젊어져서 콘서트장에 가게 된다면 아마도 폴만 바라보게 될 것 같아요!

혹시 비틀즈 레고 월아트 전용으로 나온 사운드트랙을 들어보고 싶나요? 여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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