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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계시겠지만, 올해 전례없이 새로운(그리고 대단히 특별한) 레고® 테크닉 페라리 Daytona SP3 모델에 관한 특별한 책이 한 권 나왔죠. 아니나 다를까 페라리 팬 여러분의 구매 주문이 그야말로 쏟아져 들어오더라고요.
그 바람에 레고 테크닉 페라리 Daytona SP3: 완벽함의 감성 도서가 벌써 매진되어 버렸지 뭐예요. 그래서 저희가 미처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요약본을 만들어 공유하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마라넬로(페라리 HQ)와 빌룬트(레고 그룹 HQ)의 이례적인 협업… 그 특별한 사건의 전말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어요. 자동차 애호가들의 구미를 돋굴 흥미진진한 비화와 전문적 지식, 누구도 몰랐던 막후 이야기, 페라리 디자인 팀의 멤버들, 레고 테크닉 얼티밋 카 컨셉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첫 단계는 리서치예요. 우선 핵심적 특성을 잡아내야 하거든요. Daytona SP3의 경우에는 버블 형태의 운전석을 비롯하여 클래식 레이스카의 독특한 구조적 레이아웃을 곡선의 윤곽선을 가진 조각같은 형태 안에 조화롭게 통합하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였어요. 그렇게 디자인의 초석이 놓이는 대로 곧이어 기술 부서로부터 기술-공기역학의 원리와 제원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아 스타일 요소를 구상하기 시작해요.
이 단계의 특징은 과격하고 선구적인 아이디어가 수도 없이 제시되고, 수작업 스케치가 정말 많이 그려진다는 것이에요. 스케치는 페라리에서 예나 지금이나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지며, 아이디어를 직관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디자인의 초석을 이루어요. 두뇌와 손이 글자 그대로 바로 이어져야 하며, 특히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이게 더더욱 중요해요. 그 후 최상의 아이디어가 뽑히고 승인되는 대로 본격적인 그래픽 소프트웨어 작업이 시작되어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3D 모델러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기 시작해요. 그에 더하여 아이디어를 정확히 구현해내는 동시에 기술적인 제약을 피하려면 디자이너들과 긴밀하고 꼼꼼하게 협력하는 것이 필수이고요. 이런 식으로 3D 모델이 진정 유의미한 단계에 이를 때까지 연마되고 완벽하게 다듬어지며, 그 후로 물리적 모델링 작업이 시작되어요.
뒤이어 CAD[컴퓨터 지원 설계] 데이터가 현장의 작업장으로 전송되고, 전문 모델 제작자들이 모든 디테일이 진짜와 똑같은 클레이 모델을 실제 크기로 만들어요. 그리고 가장 복잡한 표면 부분이 클레이로 완성되는 대로 작업 결과물이 도장 부서로 인계되고, 그곳에서 실제 자동차의 특성이 보다 완벽하게 구현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단계에서 처음으로 디자인이 현실 세계에서 구현된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어요. 물론 시제품이 테스트 트랙을 달리고 프로세스가 끝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페라리 개발 과정에서 정말로 민감한 단계가 바로 여기예요.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접점이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디자이너들이 기술 부서와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특히 공기역학적인 측면에 있어…
디자이너들이 자동차 엔지니어의 사고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하며, 그러한 이해와 창의력이 융합되어야만 독특하고 인상적인 형태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죠.
이건 페라리에게 정말 중요한 문제예요. 만일 연필을 몇 번 긋는 것만으로 겉으로 차의 안쪽에 숨겨진 정교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표현해낼 수만 있다면 그 디자이너는 정말 일을 잘하는 거예요.
수없이 많죠. 혁신적 성능, 주행성 등등… 하지만 굳이 꼽자면 첫째로는 비율, 그러니까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디자인 컨셉을 꼼꼼하게 구현하는 것, 그리고 둘째로는 페라리만의 독특한 표면 형상을 얘기하고 싶어요.
즉각 눈길을 사로잡는 표면의 요철, 그리고 마치 물이 흐르듯 일체화된 형상, 그 두 가지가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이 아닌가 싶네요.
읽어보신 소감이 어떤가요? 당장이라도 레고 테크닉 페라리 Daytona SP3를 조립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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