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역사상 가장 큰 테크닉 화물기

테크닉 디자이너 라스는 새로운 카고 플레인(42025)의 디자인을 위한 아이디어를 멀리서 찾아 헤맬 필요가 없었다고 해요. 그 자신이 면허를 가진 조종사거든요! 비행기를 향한 라스의 열정과 새 모델에 얽힌 이야기를 그에게서 직접 들어 보았습니다.

라스씨, 새 화물기 모델의 어떤 면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세요?

두말할 것 없어요. 수많은 기능이 들어 있다는 거죠. 2011년에 구조 헬리콥터(8068)를 개발하고 2012년에는 제트기(9394)를 만드는 등 전에도 비행기를 디자인한 적이 있기는 했지만, 이 모델은 레고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정교한 비행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답니다. 이 모델은 조이스틱으로 세 가지 기능(승강타, 에일러론, 플랩)을 수동 조작할 수 있고, 아울러 모터를 이용해 네 가지 기능을 구동할 수 있는데, 회전날개 돌리기, 전방과 후방의 화물칸 도어 여닫기, 그리고 접이식 세발 랜딩기어를 올리거나 내리는 기능이 그것이지요.

이번에 저희는 이 모든 기능을 새로이 적용하면서도 기존의 테크닉 요소들만을 이용해 모델을 설계할 수 있었는데(모두 1,297개랍니다), 그 덕분에 새 블록을 만들 필요가 전혀 없었답니다. 꽤 영리하게 일을 처리한 거죠.

이 모델은 실제 비행기를 본떠 디자인되었나요?

아니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레고 모델에서처럼 저희는 실물의 디자인이 어떠한지를 철저히 조사합니다. 즉, 온라인 상에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제조업체를 찾아 현장에 가 보는 등 조사를 거친 후, 현실 세계의 실물로부터 최상의 요소만을 취하여 디자인에 적용하지요.

이번에도 조사를 위해 근처의 공항으로 현장 조사를 나가셨나요?

저는 사실 면허를 가진 조종사이기 때문에 비행기의 제원에 대해서는 꽤 잘 알고 있답니다. 특히 소형 비행기는요. 비행기는 제 인생의 열정이었으며, 살아 있는 동안 조종사가 되고야 말겠다는 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결국 마음을 굳힌 것이 13년 전의 일이었네요. 그래서 단발 엔진 비행기 PPL(민간 조종사 면허)을 취득했고, 그 후 몇 년에 걸쳐 두 대의 비행기에 대한 공동 소유자가 되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날씨가 좋을 때마다 공동 소유자들이 하나같이 비행기를 자기가 타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얼마 후 지분을 팔아 치웠고, 대신 세 군데의 비행 클럽에 회원으로 등록을 하였지요. 회원은 언제든 비행기를 빌릴 수 있는데, 제게 딱 맞는 방식이거든요.

앞으로 더 많은 테크닉 비행기를 볼 수 있을까요?

두어 해 전까지만 해도 사실 이렇게 큰 비행기를 출시하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여기에 있잖아요. 그러니 다음 번에는 뭐가 나타날지 누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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