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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안녕, 이상한 생물체야. 나는 싸우러 온 게 아니야."

이 용감하고 대담한 우주 여행자는 자신이 지금 우주를 탐험하는 중이라고 완전히 착각하고 있어요. 우주인은 완만한 지형을 가로질러 먼 거리를 걸어 다니곤 하는데, 주변의 어느 생물체를 보더라도 이곳의 중력이 완벽하게 정상이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것 같아요. 그는 정이 많고 겁이 없는 데다가 낯선 지역을 조사하거나 낯선 생물체에게 우주 공통어인 손 제스처를 이용해 인사하기를 좋아해요. 문제는 자신이 지금 외계 세상에 와 았고 외계 생물체를 상대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탓에 다른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곤 한다는 거예요.

우주인은 어느 상황에나 대처할 수 있는 공상과학 속의 장비를 갖고 있는데, 하이테크 쌍안경, 갈고리, 제트팩은 물론 심지어 원격 조종 방식의 작은 우주 차량까지 모든 것이 들어 있답니다. 그러니 행여나 우주인을 놀라게 하지는 마세요. 적대적인 외계인이 공격해 오는 것으로 오인하고 지그재그 전기 빔을 내뿜는 최첨단 일렉트로-잽 블래스터를 발사하는 순간 곁에 있던 미니피겨의 머리털이 날아가 버릴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