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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다이버

"꼴록 꼴록 꼴록?"

심해 다이버는 좋은 사람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아무도 확실히는 모른대요. 그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도통 알아듣기가 힘들거든요. 말을 해도 들리는 것이라곤 거품 터지는 소리뿐이니까요. 다이빙 마스크와 산소통을 좀 벗고 이야기를 하면 좋을 텐데, 그것 없이는 숨을 쉴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심지어 땅 위에서도 절대 벗을 생각을 하지 않아요. 커다란 오리발을 신은 모습이 너무나 우스워 보이는데도 말이에요.

심해 다이버는 물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어항이나 욕조에서도 잠수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요. 희귀하고 이국적인 물고기를 찾겠다면서요. 그는 놀라운 바닷속 모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듯한데, 실제로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하지만 그의 몸짓과 음향 효과만큼은 확실히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