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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병정

"명령만 내리시면 어디로든 행군하고 누구와도 싸우고 무엇이든 짓겠습니다!"

처음 조립된 이래로 로마 병정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자신에게 내려진 명령을 충실히 수행해 왔어요. 무얼 원하는지 말만 하세요. 그가 즉각 명령을 따를 테니까요. 아무리 힘든 명령이더라도(또는 바보 같은 명령이라도) 모든 임무를 똑같이 중요하게 여기면서요.

그런데 다른 미니피겨들이 그 점을 가끔 이용하나 봐요. 로마 병정이 접시를 닦거나 애완동물을 산책시키거나 마을 전체에 수로를 만드느라 열심인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거든요. 누군가가 귀찮은 허드렛일을 하기 싫었던 게 틀림없어요. 하지만 그는 주어진 일을 마다하지 않아요. 그의 말에 따르면 그것이 바로 로마 병정의 본분이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