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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몬스터

"옴 냠 냠 냠."

반쯤 지능이 있고 걸어 다니는 식물을 본 적이 있나요? 어느 눈치 빠른 미니피겨가 최근에 보았다고 해요! 식물 몬스터는 원래 괴물 과학자의 집에 있던 화초였는데, 얼빠지고 광기 어린 박사가 실험용 설탕 강화 고성장 비료를 너무 많이 주는 바람에 팔과 다리가 돋아나면서 가시덩굴 몸체를 가진 데다가 식욕까지 왕성한 원예 괴물이 되고 말았어요.

정원, 수풀 등 푸른 곳이라면 어디에나 숨을 수 있는 식물 몬스터는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튀어나와 삼켜 버리고는 파리지옥처럼 생긴 입을 쩝쩝 다신답니다. 기이하게도 식물 몬스터는 육식성 생물이 아니기 때문에(자기 자신은 그걸 모르는 것 같아요) 햇빛과 물만 충분하다면 집어삼켰던 희생자를 1~2일 후에 다시 뱉어내는데, 몸에서 상추 냄새는 약간 나겠지만 신기한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