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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만 넘기면 훨씬 좋아질 거에요!"

유쾌하고 전문적이며 헌신적인 마음으로 사람들을 돌보는 간호사는 주변의 모든 사람이 항상 건강해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비록 그러기 위해 머리에서 발끝까지 붕대를 칭칭 감아 주고 온몸의 관절을 작은 고무망치로 두들겨 진찰을 하는 수고를 해야 하는데도 말이에요. 그녀는 아픈 곳을 감싸 주거나 휠체어를 싣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거나 아무렇게나 섞인 예비용 부품을 이용해 완전하게 기능하는 MRI 기계를 조립할 수 있어요. 그것도 정말로 순식간에 환자가 원하든 원치 않든 상관하지 않고 말이에요.

간호사는 전문적인 간호를 통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예를 들어 나무에 걸린 풍선 때문에 울고 있는 아이를 보더라도 아이의 체온을 재고 엑스레이를 찍는 등 모든 검진을 다 하려 할 거예요. 게다가 문제가 해결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점점 더 복잡한 검사를 하려 한다니까요. 착하게 진찰을 받은 상으로 새 풍선을 주는 순간 아이가 울음을 그치는 이유를 간호사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어쨌든 자신의 치료 방법이 통했다는 생각에 자부심과 기쁨을 느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