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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이스터 섬으로 돌아갔다면 내 인생은 어땠을까..."

대부분의 인어들은 파도 속에서 뛰놀며 시간을 보내지만 이 인어만은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요. 세계 곳곳을 다니는 최초의 '어인'으로 불리기를 원하거든요. 결국 그녀는 바다의 용왕이 하사한 축복과 행운의 불가사리를 동반한 채 바닷길을 따라 세계를 일주하면서 흥미진진한 장면들을 모두 눈에 담기 위해 길을 떠났어요.

그리고는 다리와 배, 등대와 산호초 등을 구경했지요. 뿐만 아니라, 펭귄과 함께 수영을 즐기고, 바다거북과 함께 파도를 타 보았으며, 착한 고래들과 함께 사람 구경 투어를 떠난 적도 있어요. 여행을 좋아하는 인어가 안타까워하는 일은 집으로 엽서를 보낼 바닷속 편지함을 찾을 수 없다는 것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