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f218

마법사

"수리수리 마수리 - 사라져라!"

구부러진 콧수염을 하고 망토를 휘날리며 기품있는 모습으로 허공에서 불현듯 나타나는 신비스러운 마법사의 모습은 그야말로 세련된 무대 매너의 최고봉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예요. 그는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놀라운 마술로 관중의 갈채를 받기를 좋아해요. 하지만 조심하세요. 그는 놀라운 공연가일 뿐 아니라 재능 있는 장난꾸러기이기도 하니까요. 그는 교묘한 속임수와 불가능해 보이는 재주를 뒤섞어 관중을 혼란에 빠뜨리고 당혹스럽게 만들지요. 사람들이 크게 놀랄수록 공연은 성공이니까요.

마법사는 마술 지팡이를 휘둘러 비둘기 떼를 날려 보내고 마법의 모자에서 커다란 토끼를 꺼내는 등 언제 어디서나 멋진 쇼를 보여 줄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는 쇼가 끝남과 동시에 번개의 섬광 속에서 연기만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