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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여왕

“여기 좀 썰렁한데. 나만 그런가?”

서릿발같은 성격의 얼음 여왕보다 차가운 사람은 없어요. 여왕의 머리에 쓴 고드름 왕관을 비롯해 얼음 기사가 타고 있는 얼음 말까지, 여왕의 마법 왕국에서는 모든 것들이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답니다. 마을의 빵집 조차도 얼음으로 가득합니다. 빵집 주인인 얼음 제빵사가 얼음 오븐에서 일렁이는 얼음 불꽃 너머로 얼음 빵을 구워요.

얼음 여왕은 얼음과 관련된 모든 것들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오가는 대화 조차도 썰렁한 말장난으로 가득합니다. 정말 지독하게 썰렁한 말장난이죠. 그래도 여러분은 모든 분들께 공손하게 미소지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얼음 미끄럼틀을 타고 얼음 감옥으로 직행할지 몰라요. 그렇게 되면 여름이 되어 얼음 감옥이 녹을 때까지 나올 수 없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