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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네!"

신부는 그동안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너무 바빴어요. 사방에 청첩장을 보내야 했고 꽃을 배치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했으며 연회와 시설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야만 했죠. 지금 다시 확인해 보니 케이크의 층수도 딱 맞고, 가운과 베일 역시 항상 꿈꿔왔던 것처럼 아름다운 데다가, 연미복과 나비넥타이 차림을 한 신랑의 모습도 너무나 멋져 보이네요.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어요. 이제 아무 문제 없이 예식을 진행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손님 중에 누군가 샐러드 알러지를 일으키거나 누군가 케이크를 떨어뜨리거나 벌떼가 갑자기 꽃에 몰려들거나 외계의 공격 로봇이 예식 도중에 침입해 들어오면 어쩌죠? 뭔가 잘못될까 봐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요. 부디 아무 탈 없기를 바랄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