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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강도

"뭐라고? 에이스 일곱 장을 가질 수 없다고?"

야비하고 치사하고 성질 더럽고 검은 옷을 입은 노상강도는 서부에서 유명한 무법자예요. 이 비열한 악당은 소 떼 훔치기, 빈집 털기, 돈이나 물건 가로채기, 열차 강도 등 나쁜 짓이라면 전문가이지만 종국에는 항상 법의 심판을 받고야 마는데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바로 한 가지 약점, 즉 무엇을 하든 얍삽한 방법을 쓴다는 것 때문이죠.

노상강도는 카드놀이를 할 때나 보안관을 따돌리고 달아날 때나 변함없이 손쉽게 재물을 얻을 수 있는 비겁하고 손쉬운 길을 찾거든요. 비밀의 지름길을 통해 빨리 가려다가 선인장 가시에 달라붙어 꼼짝달싹 못 하게 되거나 마을에서 가장 빠른 말을 슬쩍 훔치려다가 발굽에 차이거나 사격 시합에 나갔다가 상점의 간판을 맞추는 바람에 그 밑에 깔리는 등 항상 그 모양이라니까요. 속임수를 써서 뭘 해보려는 한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