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f218

여자 외계인 악당

"가라, 나의 졸개들아. 우주를 나의 손에 안겨다오!"

그다지 고급스럽지 못한(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너무 길고 발음하기도 별로인) 이름을 가진 여자 외계인 악당이 드넓은 행성 제국을 거느리고 세력 확장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오직 하나 - 바로 우주를 정복하기 위해서예요! 그녀는 스론월드 제국의 높은 성에 자리 잡고 앉아 은하계 곳곳으로 비행접시 부대를 보내 모든 행성을 침략하여 정복하라고 명령을 내리지요.

밖으로 돌출된 보라색 두뇌와 촉수 모양의 손을 가진 여자 외계인 악당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통 우주를 정복하겠다는 야욕으로 가득 차 있어요. 그래서인지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려는 자만 보면 화를 참지 못하는데, 완벽하게 파놓은 함정을 요리조리 피하며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훼방을 놓는 '미니피겨 시즌 6의 은하계 소녀'를 특히 지긋지긋하게 싫어하죠. 모두가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면 은하계가 평화로워질 거라는 착각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