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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파워의 나락 – 챕터 1: 꿈에 비친 위험

일어나세요! 늘 앞서가는 여러분에게 물어볼 게 있어요. 기억에 새겨질 만큼 생생한 꿈을 꾼 적이 있나요?

내가 좀 이상한 꿈을 꾸었거든요. 아직도 머리 속에서 주마등처럼 장면이 이어지는 것이… 지금도 마치 미노가 올라앉아 있는 듯한 느낌인 걸요!

어쨌거나, 꿈에서 내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논 주변으로 집들이 둥그러니 모여 있는 어느 마을까지 가버렸지 뭐예요. 깊은 계곡 한가운데였는데 먼산 꼭대기에 눈이 덮여 있는 게 보였고, 어디인지는 알 길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덧 땅에 내려앉는가 싶더니 다친 데도 없이 어두운 방 안에 와 있더라고요. 느낌상 사원이나 무덤 같았는데 방의 반대편에 단지인지 꽃병인지 모를 것이 어렴풋이 보일 뿐 사방이 캄캄했어요.

그런데 그 순간 정말 놀랐지 뭐예요. 화려한 빨간색 가운 차림에 다정한 미소를 띠고 있는 빨강머리 여자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죠. 바로 내 어머니이였거든요! 아버지 말로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데, 거짓말이었던 걸까요? 어머니가 아직 살아 계시다니! 그런데 왜 한번도 나를 찾아오지 않았던 걸까요?

그런데요, 꿈이라 하기에는 느낌이 너무 생생했어요. 혹시 그 마을을 찾아가면 어머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고보니 날 도와줄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 얘기가 잘 되기만 한다면요. 듣기로는 요즘 카밀이 썩 고상하게 사는 것 같지는 않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