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도즈

키마는 걷거나 뛰거나 심지어 날아가도 횡단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광활한 왕국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동물들은 놀라운 발견을 했습니다. 스스로 움직이는 바퀴를 발견한 것입니다. 카보라 산의 마법이 걸린 바위를 깎아 만든 이 바퀴는 주변의 땅에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생명력이 넘치고 수풀이 우거진 곳이면 어디서라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울창한 정글이나 푸른 언덕, 이끼로 덮인 협곡이 성능을 발휘하기에 좋은 곳이고 메마른 불모지나 사막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키마의 동물들은 이 마법의 바퀴에 작은 마차를 달아 스피도즈를 만들었습니다. 

공식, 비공식으로 열리는 스피도즈 경주 대회는 키마에서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자 언덕'의 정글 뒷편에 난 길에서 서로 경주를 벌입니다. 거친 협곡에서 즐거운 도전이 펼쳐지고 중요한 경기는 키마의 대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사자 사원 앞에 펼쳐진 이끼로 덮인 드넓은 평원에 위치한 키마의 대경기장은 경기가 열리는 동안은 그야말로 떠들썩합니다. 환상적인 트랙과 코스가 황금 키의 에너지를 이용해 평원 위에 세워졌습니다. 

모든 부족은 상으로 수여하는 단 하나의 강력한 황금 키를 얻기 위해 레이싱 팀을 파견하고, 우승은 오랫동안 부족에게 커다란 자부심이자 자랑거리로 남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스포츠 경기를 표방하지만 스피도즈 대회는 부족 간 전투를 대신해 사소한 분쟁이나 외교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용되기도 합니다. 수세대에 걸쳐 부족 간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으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하지만 대경기장에서 풀기 어려운 새로운 긴장 관계가 조성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