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마의 땅

한때 깨끗한 자연의 낙원이었던 키마가 그만 여덟 동물 부족이 다투는 전장으로 바뀌어 버렸어요. 최고의 친구들이 최악의 적이 되어 버린 거죠. 동물들이 싸우는 이유는 생명의 원천이자 잠재적인 파괴력을 가진 강력한 원소인 "키"라는 이름의 자연 자원을 지배하기 위해서예요. 문제는 키마의 몇 안되는 용감한 영웅들만이 "키"의 진정한 본질을 알고 있다는 거죠. 잘못 사용할 경우 키마가 몰락할 수도 있다는 걸요. 이러한 영웅들과 키를 파괴하려는 자들의 이야기가 바로... 키마의 전설입니다.


키마는 지난 수 천년 동안 여러 동물 부족이 지배해 온 땅이에요. 사자, 악어, 독수리, 늑대, 고릴라, 까마귀, 코뿔소, 곰이 평화롭게 어울려 살았죠. 그들은 함께 놀고 일하고 협력하면서 번성할 수 있었어요. 키마에서 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요.


고대의 "키" 연못은 그 곳에서 처음으로 물을 마셨던 사자 부족이 수호자 역할을 맹세하고 지켜 왔는데, 그동안 누구도 사자 부족이 연못을 관리하는 데 대해 반기를 들지 않았어요. 사자들은 "키"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 언제나 믿을 수 있었고 공정했거든요. 키마의 모든 동물들은 자동차를 굴리고 기계를 돌리고 또 자신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마법의 "키" 구슬에서 얻고 있어요. 키 구슬은 사자들이 언제나 모두에게 공평하게 힘을 분배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의 근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의 것을 탐내는 동물들이 생겨났습니다. 어느 날 불한당 기질이 좀 있는 젊은 악어 왕자 크래거가 자신의 부족에게 강력한 "키" 구슬을 좀 더 나누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던 거에요. 하지만 수 천 년간 질서를 지켜 온 사자들은 한 부족이 너무 많은 "키"를 차지할 경우 키마의 자연적 균형이 무너질 것이라는 주장을 꺾지 않았어요. 사자들은 공정함을 유지하고 키마 전체를 보호하기만을 바랬던 거죠. 하지만 악어들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결국 악어 부족의 "키" 배분을 둘러싸고 몇 차례의 작은 싸움이 벌어지더니 급기야 큰 전투로 번지고 말았어요.


부모를 죽인 원수라며 사자 부족을 모함하던 악어 왕자 크래거가 악어 부족의 왕위에 오르자, 악어 부족과 사자 부족의 싸움이 전면전으로 확대됩니다. 분쟁이 확산되면서 키마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리고 있어요.